팬클럽 회원까지 있는 '매장단골' 고양이 출입 금지시키자 불매운동 일어난 편의점

애니멀플래닛팀
2019년 12월 02일

애니멀플래닛Jo Harding


단골손님 고양이의 매장 출입을 금지시키자 뜻밖의 불매운동이 일어난 편의점이 있습니다.


유통업체 테스코 편의점 브랜드 테스코 익스프레스 매장 이야기입니다. 도대체 어떤 사연이길래 고양이 때문에 불매운동이 벌어진 것일까요?


영국 일간 메트로는 지난달 22일(현지 시간) 매장 단골손님인 고양이 펌킨(Pumpkin)의 출입을 금지시키자 테스코 불매운동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는데요.


영국 잉글랜드 노퍽 카운티 노리치시에 있는 테스코 익스프레스 소프 매리어트 지점에는 특별한 단골손님이 있었습니다. 편의점 직원 조 하딩(Jo Harding)이 키우는 고양이 펌킨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Jo Harding


고양이 펌킨은 지난 1년간 테스코 익스프레스 소프 매리어트 지점의 단골이나 마찬가지였는데요. 


평소 매장 통로를 돌아다니다가 낮잠을 즐기는 등 시간을 보내다 주인이 퇴근할 때면 함께 집으로 돌아가고는 했죠.


자연스럽게 고양이 펌킨은 주민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지역 유명인사가 됐고 급기야 페이스북에 팬페이지가 개설되는 등 팬들까지 거느린 고양이로 거듭나게 됩니다.


하지만 테스코 측은 직원들과 일부 고객들의 항의에 고양이 펌킨의 매장 출입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식품점이라는 이유로 고양이 펌킨의 출입을 금지한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Jo Harding


테스코 익스프레스 점장 앤드류 태비너(Andrew Tabiner)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양이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물론 들어오면 문으로 안내하는 등 최선을 다하는 중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주인 조 하딩은 "갑자기 고양이 펌킨이 떠나라는 요구를 받았는지 전혀 이해하지도 못하겠고 모르겠어요"라며 "어떻게 펌킨이 들어오지 못하게 할지도 모르겠고요"라고 하소연했는데요.


테스코 측이 고양이 펌킨의 출입을 금지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페이스북 팬페이지에 가입한 팬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며 불매운동에 나서겠다고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론도 있습니다. 사랑스러운 고양이라는 점은 동의하지만 식품점에 동물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반대 의견을 내보이는 누리꾼들도 있었는데요. 과연 이후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참으로 궁금하네요.


애니멀플래닛Jo Har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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