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에 갇혀 있는 코알라 보자마자 입고 있던 옷 벗어던져 불길 속 뛰어들어 구조한 여성

애니멀플래닛팀
2019년 11월 25일

애니멀플래닛9 News


코알라 한마리가 산불에 갇혀 괴로워하고 있는 모습을 본 여성은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 벗어던져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갔습니다.


호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즈주에서 역대 최악이 산불이 발생해 코알라 서식지 80% 가까이게 불에 타버리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당시 뜨거운 불길 속에서 겨우 살아남아 대피하고 있는 코알라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코알라는 불이 붙은 낙엽 위를 정신없이 뛰어다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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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한 여성이 갑자기 입고 있던 옷을 벗어던져 코알라를 꼬옥 덮더니 품에 안은 채로 불길 속을 빠져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근 현장을 지나가던 여성 토니 토헐티(Toni Doherty)는 불길 속에서 괴로하는 코알라를 보자마자 한치의 망설임 없이 옷을 벗었습니다.


뜨거운 불길 속에도 불구하고 코알라 구조를 위해 뛰어들어간 그녀는 속옷차림임에도 불구하고 코알라를 품에 안고 나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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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생수병을 가져와 코알라 몸에 물을 뿌려졌고 코알라는 물을 벌컥벌컥 마시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는데요.


코알라를 구조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기꺼이 희생한 여성의 모습에 호주 시민들은 "정말 멋있으십니다", "감사합니다", "감동했어요" 등의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한편 호주코알라재단 대표에 따르면 호주 화재로 코알라 1천마리 넘게 떼죽음을 당했으며 서식지 80%가 파괴돼 사실상 코알라는 '기능적 멸종' 위기에 처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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