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녹색 페인트 칠해진 채 버려진 강아지를 발견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19년 11월 14일

애니멀플래닛facebook_@shazreen.othuman


말레이시아에서 온몸에 녹색 페인트로 칠해진 강아지가 길거리를 떠돌아 다니며 먹이를 구하러 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외곽 수방 베스타리에서 녹색 페인트로 칠해진 강아지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샤즈린 오투만(Shazreen Othuman)이라는 학생 상담가가 발견했는데요.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 여러 장과 함께 "이 귀여운 동물이 왜 녹색일까? 이 강아지의 주인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shazreen.othuman


샤즈린 오투만은 또 "이런 짓을 한 사람은 정신이상자일 것"이라며 "집으로 가던 길에 녹색 강아지가 쓰레기를 뒤지는 것을 보고 도움을 청하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녹색 페인트로 칠해진 강아지 모습이 담긴 사진은 빠른 속도로 공유되고 확산됐습니다.


사진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엄연한 동물학대라면서 가해자를 찾아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shazreen.othuman


말레이시아 동물협회는 논란이 일고 있는 녹색 강아지와 관련해 "강아지의 전신에 페인트를 칠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라며 "이는 동물복지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 당국도 페이스북을 통해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최고 3년 이하 징역형과 10만 링깃(한화 약 2,819만원)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경고했는데요.


경찰은 온몸에 녹색 페인트로 칠해진 강아지 사건과 관련해 관련한 정보가 있는 사람은 즉각 연락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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