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 찾지 못하고 배고픔에 시달리다가 가죽과 뼈만 남은 채로 굶어 죽는 북극곰

애니멀플래닛팀
2019년 11월 08일

애니멀플래닛nbcnews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에서 먹잇감을 찾지 못하고 배고픔에 시달리던 북극곰이 가죽과 뼈만 남은 상태로 굶어 죽고 말았습니다.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지난 2013년 북극곰 살리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폴라 베어스 인터내셔널(Polar Bears International)에 따르면 16살로 추정되는 북극곰은 배고픔에 결국 아사한 채 발견됐는데요.


발견 당시 북극곰은 지방이 전혀 남아 있지 않은, 말 그대로 가죽과 뼈만 남은 상태로 발견됐다고 합니다. 정말 충격적입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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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 베어스 인터내셔널 이언 스털링(Ian Stirling) 박사는 바다 얼음이 사라지면서 북극곰이 먹이를 찾으러 광범위하게 돌아다녔고 결국 굶어 죽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굶어 죽은 채로 발견된 북극곰은 그해 4월까지만 하더라도 건강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얼음이 없어지면서 이동 수단도 사라지고 짝짓기도, 먹이인 물범을 사냥할 방법도 없어졌다는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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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구온난화 때문에 북극해의 얼음은 2012년 기준으로 33년 동안 총 얼음의 절반이 녹아 없어졌다고 합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얼음이 녹으면서 약 3분의 1에서 절반 정도의 북극곰이 다음 3세대에 해당하는 45년 안에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는데요.


우리가 지구를 아끼고 보존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한 생존의 문제 뿐만 아니라 다른 생명체를 위해서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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