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쓰다가 바다에 내다버린 플라스틱 끈 쓰레기에 목 졸린 채 발견된 상어

애니멀플래닛팀
2019년 11월 07일

애니멀플래닛twitter_@SulikowskiLab


새끼 때부터 우연히 플라스틱 끈에 머리가 끼인 이후 몸집이 자연스럽게 자라면서 끈이 조여와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상어가 구조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4개월 전인 지난 7월 인간이 쓰다가 무심결 바다에 버린 플라스틱 끈에 갇혀 목 졸려 죽을 뻔한 비악상어(porbeagle shark)가 발견됐다고 보도한 적이 있는데요.


미국 해양과학자 제임스 술리코프스키(James Sulikowski) 교수 연구팀은 미국 북동부 메인주의 한 해변에 갔다가 길이 214cm에 달하는 비악상어를 발견하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SulikowskiLab


그런데 조금 이상해 보입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상어의 목에는 플라스틱 끈이 묶여져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플라스틱 끈 때문에 목 주위가 많이 파여져 있는 상황.


파여진 목 상태가 매우 심각해 자칫 잘못하면 목이 잘려나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는데요. 상어를 괴롭히는 플라스틱 끈을 잘라주자 피부는 물론 근육까지 이미 손상된 뒤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상처 정도로 봤을 때 플라스틱 끈이 상어가 새끼 시절부터 목 주위에 박혀 있었던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SulikowskiLab


술리코프스키 연구팀은 구조한 상어의 목에 붙어 있는 플라스틱 끈을 제거해준 것은 물론 간단한 상처 치료 후 부탁기를 붙인 다음 다시 먼 바다로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어렸을 때 목에 걸린 플라스틱이 상어가 자라면서 피부와 근육까지 파고든 것으로 보여집니다"라며 "아마 발견하지 못했다면 상어는 죽었을지도 모릅니다"라고 지적했는데요.


우리가 무심결에 썼다가 바다에 내다버린 쓰레기들이 이렇게 지구상 동물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는 사실 잊지 말고 명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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