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시키는 거예요"…비오는 날 강아지 목줄 차량에 매달고 도로 위 질주한 운전자

애니멀플래닛팀
2019년 10월 21일

애니멀플래닛merci-maman.eu


동물학대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가 봅니다. 집에서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동물학대도 날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는데요.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어느날 차량에 강아지를 목줄로 매달고 강제로 도로 위를 질주하는 운전자가 있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더썬 등 주요 해외 매체들은 지난해 멕스코 푸에블라주에서 강아지를 차량에 매단 채로 달린 운전자가 동물학대 논란을 빚었다고 보도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찍힌 영상에 따르면 한 차량 운전자가 대형견 강아지 한마리를 목줄로 차량에 매단 후 도로 위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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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에 묶인 강아지는 살기 위해 차량 속도에 맞춰 도로 위를 달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현장을 목격한 시민이 운전자를 향해 당장 멈추라고 만류해봤지만 운전자는 듣는 체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히려 운전자는 자신의 강아지를 운동 시키는 거라고 말하면서 차량 속도를 더 내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영문도 모른 채 목줄에 묶인 강아지는 미친 듯이 달리고 또 달려야만 했습니다.


끔찍한 학대 현장을 보다 못한 한 시민이 차량 앞길을 막자 그제서야 차량은 멈췄는데요. 운전자는 차량에 내려 결국 젖은 도로 위를 강아지와 함께 걸으며 유유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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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현지 동물보호소 측이 사건을 접한 뒤 지역 당국에 문제를 제기했고 당국에서 확인한 결과 현재 강아지는 가족들이 잘 돌보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가족들은 강아지가 차에 오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며 당시 차량을 운전하던 손자가 한 것은 분명 잘못된 실수였다고 인정했다고 합니다.


운전자가 처벌을 받았는지 여부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실수라고 말한 부분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할까요.


강아지는 함부로 해도 되는 물건이 아닙니다. 우리와 똑같은 생명을 가진 존재라는 사실 잊지 말고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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