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과 팔에 차가운 쇠목줄 찬 채 겁 잔뜩 질린 원숭이"…잔혹한 동물실험 실체 폭로

애니멀플래닛팀
2019년 10월 15일

애니멀플래닛Cruelty Free International and SOKO Tierschutz


독일에서 목과 팔에 차가운 쇠목줄을 찬 채로 겁에 잔뜩 질린 원숭이 학대 현장이 공개돼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원숭이는 목과 팔에 자물쇠가 채워진 채 겁에 질려 있었고 벽에는 동물 사체가 걸어져 있는 등 엽기적인 동물실험 현장이 고발돼 동물학대 논란까지 일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5일(현지 시간) 독일 동물권행동단체 소코와 동물실험 반대 단체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은 잔혹한 동물학대 실험을 고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단체들은 독일 함부르크 외곽에 위치한 인증 전임상시험 기관인 독일 LPT에서 동물학대가 이뤄졌다고 폭로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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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전임상시험'은 새로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을 사람에게 사용하기 이전에 동물 등에게 사용해 부작용이나 독성, 효과 등을 알아보는 시험을 말합니다.


단체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위장 취업을 통해 비밀리에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공개된 영상에는 실험에 동원된 동물들의 참혹한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충격을 줍니다.


영상에는 목과 팔에 차가운 자물쇠가 갇힌 원숭이는 겁에 잔뜩 질린 모습을 하고 있었고 비좁은 우리 안에는 피를 흘린 채 바닥에 쓰러져 있는 강아지, 고양이의 모습이 찍혀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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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연구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죽은 동물 사체를 벽에 걸어두는 등의 충격적인 모습도 담겨 있었는데요. 원숭이는 물론 비글, 고양이, 토끼 등 다양한 동물을 실험에 동원했다는 것입니다.


단체는 "정부는 제약회사와 화학 회사들의 (동물 대상으로 하는) 실험을 승인하고 통제하는 것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러한(동물학대) 실험에 대한 즉각 중단 및 엄격한 통제 그리고 투명성을 거듭 촉구합니다"라며 "동물실험을 끝내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단체는 또 SNS를 통해 잔혹한 동물학대 실험 현장을 고발하면서 현지 경찰에 수사를 정식으로 요청을 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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