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쇠사슬'에 묶인 채 하염없이 주인 기다리던 강아지에게 벌어진 놀라운 기적

애니멀플래닛팀
2019년 0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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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만큼 길에서 떠돌아다니는 유기견과 유기묘를 자주 보고는 합니다.


어쩌면 이 녀석들도 주인이 있었지만 나이 들었다는 이유로, 아파서 병원비가 많이 나온다는 이유 등으로 주인에게 버림받았을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2년째 쇠사슬에 묶여 언제 돌아올지 모를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어느 한 강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할까 합니다.


중국 매체 텅쉰망(腾讯网)은 뉴멕시코 미구엘 지역에서 쇠사슬에 묶인 채로 발견된 강아지 바이올렛(Violet)의 가슴 아픈 사연을 재조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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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이 발견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바이올렛은 다른 강아지 5마리와 함께 쇠사슬에 묶여 있는 채로 발견이 됐었다고 하는데요.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방치됐는지 바이올렛 목은 쇠사슬 때문에 검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얼마나 무겁고 답답하고 힘들었을까요.


쇠사슬이 정말 많이 무거웠을텐데 그동안 녀석은 어떻게 버텨왔던 것일까요. 말 못 하는 녀석이 혼자 끙끙 앓았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찢어집니다.


여기에다가 방치돼 있는 나무집에서 바이올렛은 온몸 곳곳에 상처투성이에다가 구더기가 들끓으면서 살이 파 먹히는 아픔을 감당해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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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구조단체 NMDOG 측은 주인이 감옥에 수감되면서 아무에게도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바이올렛은 주인에게 버림받은 충격이 컸던 탓인지 보호소 직원들을 피하기만 했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현재는 건강을 회복하고 굳게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고 하는군요.


솨사슬에 묶여 방치된 바이올렛을 발견한 안젤라 스텔(Angela Stell)은 "건강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두려워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다행히도 바이올렛의 건강 상태는 좋아졌는데요. 물론 마음의 문도 열어 지금은 한층 밝아진 모습입니다. 주위의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이 만들어낸 기적인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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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조만간 바이올렛이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된다고 했었는데 현재 잘 지내고 있는지 무척 궁금하군요.


바이올렛처럼 끔찍한 상황을 겪고 있는 강아지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특히 돈이 많이 들어 무책임하게 강아지나 고양이를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는 물건이 아닙니다. 내 마음대로 해도 되는 그런 물건이 아니라는 뜻이죠. 만약 끝까지 책임지고 키울 자신감이 없다면 동물 키우지 마시라고 말리고 싶습니다.


일부 사람들의 잘못된 욕심 때문에 애꿎은 강아지와 고양이는 평생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받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 명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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