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아프게 낳은 새끼 분양 보낸 뒤 우울증에 빠져 50일째 꼼짝 않는 어미개의 '슬픈 눈망울'

애니멀플래닛팀
2019년 09월 16일

애니멀플래닛SBS 'TV동물농장'


좁고 어두운 집안 구석에 틀어박혀 50일째 은둔 생활을 하고 있는 어미강아지 올망이의 가슴 아픈 사연이 알려져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있습니다.


SBS 'TV동물농장'에서는 7개월 전인 지난 2월 제주도의 한 청소년 쉼터에서 키우고 있는 어미강아지 올망이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제작진이 아무리 이름을 부르고 간식과 특별식을 가져다줘도 올망이는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마치 삶을 다 포기라도 한 듯이 멍한 누워 있을 뿐이었죠.


애니멀플래닛SBS 'TV동물농장'


활발하게 뛰어놀 정도로 성격이 밝았던 올망이는 어느날부터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더니 50일째 이렇게 어두운 집안 구석에 틀어박힌 채 은둔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망이는 무슨 이유로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세상과 벽을 쌓기 시작한 것일까요. 알고보니 사랑하는 가족과의 갑작스러운 '생이별'이 올망이를 스스로 가두게 만든 것이었습니다.


어릴 때 유독 조심스러운 성격이었던 올망이는 자신이 힘겹게 낳은 새끼들을 품에서 떠나보내야만 했습니다. 올망이의 엄마도 같이 분양돼 올망이 곁을 떠나게 됐는데요.


애니멀플래닛SBS 'TV동물농장'


하나 남아있던 새끼가 갑자기 죽자 그날 이후부터 올망이는 어둡게 변해버리고 말았고 50일째 집 밖에 나오기를 거부한 채 한쪽 구석에서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텨가고 있었습니다.


사람도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하면 힘든데 하물며 어린 새끼가 죽는 걸 지켜봐야 했던 어미강아지 올망이의 가슴은 얼마나 많이 아팠을까요. 눈시울이 그렁그렁해집니다.


올망이를 지켜보던 MC들은 "마음의 병이 치료되는 데 긴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SBS 'TV동물농장'


전문가는 "올망이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올망이의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한 솔루션이 시작됐습니다.


다행히 방송 말미에 사람 손길에 굳게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열고 밝은 미소를 보여주는 올망이 모습이 보여 한시름을 놓이게 만들었는데요.


하루라도 빨리 올망이가 새끼 잃은 아픔을 치유하고 건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올망아, 더는 아프지 마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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