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서커스 공연 도중 우리 탈출했다가 하루만에 포획된 뒤 숨진 호랑이

애니멀플래닛팀
2019년 09월 16일

애니멀플래닛Mirror / AsiaWire


불법 서커스 공연 도중 우리를 탈출한 호랑이가 포획된 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영국 일간 미러는 지난 9일(현지 시간) 중국 허난성 위안양현에 위치한 서커스장에서 공연 중이던 호랑이 한마리가 우리를 탈출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이렇습니다. 지역 당국의 허가 없이 열린 불법 공연이었던 서커스 공연 도중 호랑이 한마리가 우리를 뛰어넘어 인근 밭으로 도망쳤는데요. 화들짝 놀란 관객들이 공연장을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조련사들은 날뛰는 호랑이를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는데요. 호랑이가 탈출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드론과 경찰견, 열화상카메라 등의 장미를 동원해 우리를 탈출한 호랑이 수색 작업이 나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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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호랑이는 인근 옥수수밭에서 발견, 진정제를 맞고 포획됐는데요. 하지만 호랑이는 현지 동물원으로 이송하던 도중 끝내 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동물원 관계자는 "호랑이가 동물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숨이 끊어지고 말았습니다"라면서 "아마도 우리를 탈출했을 당시 차량에 치여 내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보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동물원 측은 호랑이 부검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호랑이 사망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동물학대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 누리꾼은 "호랑이는 우리에 갇혀 평생 고통을 받았을지도 모릅니다"라며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서커스 공연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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