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가 폭로한 양평군에서 매년 8.15 말복이면 열리는 '개고기 파티'

애니멀플래닛팀
2019년 08월 20일

애니멀플래닛사단법인 동물구조119


경기도 양평군의 한 마을에서 매년 8.15 광복절이면 관할 공무원들과 함께 집단 '개고기 파티'를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측은 이 마을에서 열리는 '개고기 파티' 경우 집에서 키우던 개를 잡아 잔인하게 도살한 뒤 파티를 하고 있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단법인 동물구조119는 지난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한 마을에서 매년 8월 15일이면 관할 공무원들과 함께 '복 축제'를 열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는데요.


동물구조119에 따르면 이 마을에서는 공개된 장소에서 키우던 개를 끔찍하게 도살한 뒤 축제를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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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할 공무원들이 계도하고 단속하기보다는 오히려 야만 행위에 동조하고 합세해 지역민의 이름을 먹칠하고 있다고 동물구조119 측은 꼬집었습니다.


이 마을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개고기 파티' 실체를 폭로한 동물구조119 측은 '양평에서 벌어지고 있는 집단 개고기 파티를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군청의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는데요.


동물구조119 측은 "양평의 잔인한 동물학대를 둘러싸고 있는 공공연한 범죄와 공무원들의 윤리의식 결여와 집단적 직무유기에 대해 깊이 분노합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개고기 파티'를 즉각 중단하고 이에 동조하거나 협조한 공무원들을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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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구조119 측은 또 "동물학대 행위를 전수조사해 지역 내 발생하고 있는 불법 개도살 행위를 전면중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는데요.


한편 동물보호단체에 따르면 전국의 50개 동물보호단체 및 활동가들과 연대해 오는 22일 1차 규탄집회를 갖고 양평군을 대상으로 불매운동 및 관광 보이콧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양평군청 측의 입장은 어떨까요. 관계자에 따르면 이 마을에서 매년 열리는 복날 행사와 관련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과연 군청은 동물보호단체가 제기한 집단 '개고기 파티' 공무원 참여 논란에 대해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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